아트라스콥코사우루스 로지의 유래
회사의 이름에서 유래된 공룡이 흔한 일은 아니죠! 아트라스콥코의 이름을 딴 공룡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새로운 종의 공룡 화석 발견
아트라스콥코사우루스(Atlascopcosaurus)는 오스트레일리아 부근에서 서식한 2족보행의 소형 초식 공룡입니다. 1989년 호주의 고생물학자 토마스 H. 리치를 통해 처음 발견된 이 공룡은 약 10년간 아트라스콥코의 장비와 지원으로 화석 발굴 작업에 받은 도움에 감사하는 뜻으로 회사의 이름을 따서 공룡의 이름을 지었습니다.
공룡 화석이 자주 발견되는 오스테일리아의 공룡 만(Dinosaur Cove)은 빅토리아 주와 가까운 호주 남동부 해안에 있는 지역입니다. 토마스 H. 리치 박사와 모나시 대학의 패트리샤 비커스 리치 박사는 빅토리아 박물관에서 10년 간 연구 프로젝트를 주도했습니다. 리치 씨는 1980년, 이 지역에서 암석이 박힌 뼈 조각을 처음 발견하고 수백 명의 자원 봉사자, 고생물학자, 광부들과 함께 발굴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아트라스콥코 또한 발굴에 참여한 일원 중 하나였습니다.
아트라스콥코는 화석 발굴을 위해 수년간 채굴장비와 다양한 크기의 컴프레셔, 암석 드릴, 공압 공구 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제공하였지만 발굴은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모래, 진흙, 점토 층에 1억 년 이상 묻혀 단단한 바위로 함께 눌려져 있던 화석은 고도의 굴착 작업 능력이 필요했습니다. 1kg의 공룡 뼈를 채굴하기 위해서는 약 30킬로그램의 단단한 바위를 제거해야 했는데, 발굴 현장은 바다 부근의 가파른 절벽에 있어 작업이 복잡했을뿐더러 과학자들은 어둡고 좁은 터널 속에서 일해야만 했는데, 진흙탕이었던 터널은 때때로 미끄러워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주의하여야 했습니다.
아낌없는 아트라스콥코의 도움에 감사하며
마침내 발굴 과정에서 전혀 알려지지 않은 여러 종의 새로운 뼛조각이 발견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은 뼛조각 중 하나가 1억-1억2천만 년 전인 백악기 초기에 살았던 초식동물이라는 것을 추론하였습니다. 약 2-4미터의 길이, 125kg의 무게를 지닌 이 공룡은 밝혀지지 않은 새로운 종었습니다. 고생물학자 리치씨는 아트라스콥코와 이 프로젝트를 지원한 빅토리아주 아트라스콥코의 매니저 ‘빌 로지(Bill Loadsi)’씨에게 받은 도움에 감사하며, 새로운 종의 이름을 ‘아트라스콥코사우루스 로지’라고 짓게 되었습니다.
공룡 만에서의 발굴은 또 다른 중요한 발견을 가져왔습니다. 2009년, 토마스 H. 리치는 발굴된 화석의 일부를 더 많은 고생물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도록 공개하였고 이들은 ‘아트라스콥코사우루스’가 티라노사우루스의 한 종류였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리고 이 발견을 통해 티라노사우루스의 진화 역사 공백의 한 부분을 메울 수 있었고, 북반구에만 존재했던 티라노사우루스 종에 대한 이전의 이론을 반박했습니다. 즉, 이 새로운 발견은 세계적인 종인 티라노사우루스가 적도 북쪽의 거대한 육식 동물로 발전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